<오늘의 묵상 2020년  4월 17일>  

본문: 신명기 4:15-24 (우상을 만들지 말라)

찬송가: 322(357)장 –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십계명의 제2계명은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입니다. 타락한 인간의 죄성은 ‘볼 수 없는 것’을 답답해 합니다. 그래서 나무나 돌을 ‘스스로 깎아’ 금이나 보석으로 치장하고 그것에 신의 이름을 지어 줍니다. 그 우상에게 자신의 안전과 욕망의 성취를 구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 없는(모르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들면 그것은 우상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말씀하실 때 그분의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자기 맘대로 상상해서 하나님 형상을 새겨 만들면 안 됩니다.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15) 그리하여 스스로 부패하여 자기를 위해 어떤 형상대로든지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말라(16)’

자연 만물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인간이 섬길 대상이 아니라 다스릴 대상입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배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기지 말라(19)’ 하나님은 어떤 형상으로도 새겨 만들어 제한할 수 없는 무한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로부터 해방시키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약속의 땅으로 가는 여정에서 반복적으로 불순종하고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세를 비롯한 출애굽 1세대는 요단을 건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언약을 기억할 것과 하나님이 금하신 우상을 만들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을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금하신 어떤 형상의 우상도 조각하지 말라(23)’

만일 언약을 잊고 우상 숭배의 죄를 반복해서 짓는다면, 소멸하시는 불이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시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24)’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데 상대방이 나 말고도 아무 남자나 혹은 아무 여자랑도 똑같이 연애하면서 나랑 사귄다면 질투가 나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뭐 아무하고나 다 한꺼번에 사귀어도 상관없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다른 신에게 마음이 가는 걸 그토록 질투하신다는 건 그만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상숭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삼가’ 조심해야 합니다. 언약 백성이 따를 것은 오직 하나님 말씀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