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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본문: 신명기 3:23-29 (모세의 순종)

 

찬송가: 425(217)장 –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하나님은 섭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롬8:28). 교회를 섬기고 사역을 할 때도 그 동기가 온전히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나의 열정과 성취감을 위한 것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때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결국은 인간적인 성취감을 이루는 사역이 되버리는 것을 교회역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취보다는 성숙에, 열정보다는 성실함에, 뛰어남보다는 정직함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함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숙한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달라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초점을 둬야 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던 일이 이뤄지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거절도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호렙산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모세는 40년의 세월을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그동안 이스라엘을 훌륭하게 이끌었고, 말씀을 가르치고 기록했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주시기로 약속했던 땅에 들어가 그 아름다움을 보는 것을 갈전히 원했습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25)’

 

하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그만해도 족하다’라는 응답을 주십니다. 모세의 간구를 거절하신 겁니다.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26)’ 어떻게 보면 매정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끝가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여호수아라는 탁월한 신앙의 후배에게 리더십을 잘 전수합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그토록 공을들인 사역을 이제 조금만 더해서 그 열매까지 보고 싶었겠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이미 모세가 족한 은혜를 누렸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명의 사전적 의미는 ‘맡겨진 임무’ 입니다. 사명을 따라가는 것은 나의 유익과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명의 궁극적 목표는 여호와 하나님을 밝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다운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보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생각과 목표가 하나님의 뜻과 다를때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길과 생각은 우리의 길과 생각보다 높으시기 때문입니다(사55:8,9). 교회에서건 사회에서건 내 생각으로는 이일을 내가 빨리 끝냈으면 좋겠는데, 하나님은 ‘거기까지’라며 다른 사람에게 넘기라고 하십니다. 

 

어떤 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자기 세대에 꼭 남북통일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자기가 통일을 위한 사역을 반드시 이루는 주역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물론 그것에 대한 응답이 속히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하나님의 뜻은 우리 다음 세대에 그것이 이루어 지게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왜 빨리 안 이뤄주시냐며 원망하는 맘보다는, 현세대에 남겨진 사명이 다음 세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녀들과 후배 일꾼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복돋아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마지막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본을 보인 것처럼,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주님, 삶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사오니, 주님의 뜻과 섭리만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믿음의 기도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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