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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본문: 마가복음 11:15-19 (성전 청결)

 

찬송가: 263(197)장 – 이 세상 험하고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공간이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 주간 첫째날 사역으로 예루살렘 성 안의 성전(교회)에 들어가셔서, 매우 과격한 모습을 보이시며 분노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15)’

 

당시 멀리서 제사드리러 예루살렘으로 오는 사람들이 제물을 가지고 오기 힘들었기 때문에 성전에서 제물을 팔고 환전해 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장사하는 자들은 폭리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제사장들과의 거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사를 이용해 탐욕을 채우는 강도 같은 짓을 행했던 것입니다. 예배와 기도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성전에 본질은 없고, 폭리를 취하며 장사하는 모습에 예수님은 거룩한 분노를 하신 것입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17)’ ‘만민이 기도하는 집’과 ‘강도의 소굴’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말입니다. 그런데 교회 역사에서 이이러니하게도 교회가 강도의 소굴이 된 적이 많이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가 중심이 되지 않고, 인간적인 욕심과 이윤을 추구하다보면 언제라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렇게 본질을 떠나 변질되는 교회에 대해 가슴아파하시고 거룩한 분노를 하십니다.

 

예수님은 예배와 기도가 없는 교회를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에 비유하시는데, 본문은 샌드위치 구조로 이것을 잘 비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향해 가시던 중 멀리서 잎사귀가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셨습니다. 나무에서 무화과를 기대하신 예수님은 아무런 열매 없이 잎사귀만 무성한 것을 보시고 그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렇게 무화과나무에게 저주를 내리고(마1:12-14), 성전을 정화(15-19)한 다음, 저주받은 무화과나무가 말랐음을 확인해 줌(20-25)으로써 교훈을 주십니다.

 

열매는 하나님의 자녀가 반드시 맺어야 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은 당연히 있어야 될 곳에 그것이 없는 것을 가슴 아파하시고,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에 받으시 있어야 할 열매가 없는 것을 가슴 아파하십니다. 성전 이방인의 뜰(사56:6,7)에 반드시 있어야 할 기도하는 이방인이 없는 것을 가슴 아파하십니다. 폭리를 취하며 장사하는 사람들이 이방인을 구석으로 밀어내고 이방인의 뜰에 대신 자리잡은 것을 분노하십니다. 마찬가지로 성도에게 당연히 있어야 할 신앙 생활의 열매가 없는 것을 가슴아파하십니다.

 

말라버린 무화과나무를 살리는 방법은 뿌리가 살아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열매 없이 죽어 있는 신앙생활을 다시 회복하고, 교회가 다시 회복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나무 되시는 예수님께 우리 신앙의 뿌리를 다시 내리는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양분을 섭취하며, 기도로 예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생명력을 공급받는다면 우리는 성령의 열매를 맺고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친밀하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십시오. 그분으로부터 날마다 생명을 공급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는 귀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교회와 이땅의 교회들이 예배와 말씀과 기도가 살아움직이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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