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로마서 2:1-11) 남을 판단하는 죄
2020.07.29 10:11
찬송가: 274(332)장 – 나 행한 것 죄뿐이니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인데 누구나 속은 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겉으로 깨끗한척하며 남을 정죄하는 것을 빗대어 풍자한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학자 칼빈은 인간의 특징을 ‘전적인 타락’이라고 했는데 로마서는 이 인간의 죄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1)’ 바울은 남을 판단하지만 그 판단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남의 잘못을 지적하고 판단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삶이 되기 쉽습니다.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4)’ 하나님은 우리의 모습이 어떻든지 용납하시고 오래 참으십니다. 그분의 인자하심과 오래 참으심은 다름 아닌 죄인인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길 원하시는 사랑과 긍휼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대신 형제의 허물을 판단하고 정죄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원하시는 성도의 모습은 내 눈 속의 들보를 뽑고 형제를 긍휼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십니다. 참고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영광과 존귀를,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환난과 곤고를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옳다 인정하심을 얻기 위해 참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사랑의 시선으로 지체들을 바라보고 선을 행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