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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00(235)장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지혜로운 자는 부모의 훈계를 듣지만 미련한 자는 부모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합니다.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잠13:1)’ 자기를 살리기 위한 말씀을 오히려 자기를 해치려는 말씀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대해는 사람들의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다백성들은 진리와 생명의 하나님 말씀을 오히려 욕으로 듣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남유다의 멸망을 계속해서 선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베냐민이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베냐민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유다가 유다지파와 베냐민 지파로 되어 있는데 그 모든 것을 통틀어서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멸망이 가까웠으므로 어서 도망치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냐민 자손들아 예루살렘 가운데로부터 피난하라 드고아에서 나팔을 불고 벧학게렘에서 깃발을 들라 재앙과 파멸이 북방에서 엿보아 옴이니라(1)’ 예루살렘은 ‘평화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도시인데 그곳이 이제는 하나님이 멸망시키실 대상의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할 때 우리의 소중한 자리가 전쟁터와 같은 파멸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과 사회 일터와 심지어는 교회가 하나님 말씀을 떠날때 그 자리는 오히려 멸망의 자리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에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자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드고아는 군사적인 요충지입니다. 특별히 분열왕국의 시작이 되었던 르호보암의 전략화된 요새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경고의 나팔이 불어지고 그곳 또한 멸망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벧학게렘은 원래 지명상 ‘포도원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포도가 수확되었던 성읍이었습니다. 이처럼 평화로운 농경지와 같은 곳이 유다 왕조의 말기에는 아주 유명한 전쟁의 요새가 됩니다. 그곳까지도 모든 평화가 끝이나고 싸움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목자들이 떼를 몰고 와서 주위에 자기 장막을 치고 각기 처소에서 먹이리로다(3)’ 이 목자들은 바로 예레미야 1:13-15에 예언되었던 북쪽으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북쪽에서 온 모든 침략자들이 모든 칠 준비를 하고 일어나서 그 요새들을 허물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나무를 베어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목책을 만들라 이는 벌받을 성이라 중에는 오직 포학한 것뿐이니라(6)’ 예루살렘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에서 하나님이 멸망시키겠다고 약속하시는 성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처럼 평화로운 곳이 전쟁터로 되는 것을 막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아 너는 훈계를 받으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마음이 너를 싫어하고 너를 황폐하게 하여 주민이 없는 땅으로 만들리라(8)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회개의 기회를 오히려 욕설로 듣고 무시했습니다.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10)

 

말씀을 경시하는 어리석은 유다백성들은 탐욕과 거짓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악한 일을 행하면서도 부끄러운지도 모르는 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악을 행하고 죄를 지으면 부끄러운 줄을 안다는 것인데 그들은 얼굴도 붉어지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철면피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15a)’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말씀을 떠난 삶의 결국이 이와 같습니다. 악한 일과 더러운 일을 행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끝은 멸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5b)’ 하나님께서 나에게 다시 돌이킬 기회로 주신 말씀을 나는 귀찮아하진 않는지, 오히려 욕으로 여기진 않는지 반성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말씀을 떠나 죄악의 길을 간다면 그것이 부끄러운 줄 알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진리와 생명되신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가득한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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