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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신명기 5:1-3 (오늘 여기here today)

 

찬송가: 540(219장) –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십계명은 시내산에서 선포된 법들의 핵심이며, 전체 율법의 요약입니다. 십계명은 출애굽기 20:1-17과 신명기 5:6-21에 두번 나옵니다. 출애굽기의 십계명은 출애굽 1세대에게, 신명기의 십계명은 출애굽 후세대(2세대)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신명기의 십계명은 모세를 통해 다시 선포된 것으로 그들의 조상이 아닌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출애굽 2세대와 세우신 언약입니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것이라(3절)’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이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임하시냐 입니다. 그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책 속의 이야기이고 과거의 이적일 때는 나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오늘 우리를 위해 주신 것입니다. 

 

말씀을 집중해서 믿음으로 묵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력을 갖고 살아 역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묵상하지 않을 때는 알 수 없었던 신비가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랑 상관도 없는 이스라엘 역사를 왜 배워야 하냐고 투덜거리던 사람이 변합니다.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이 소망을 갖게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사랑의 마음으로 변합니다. 불안, 초조, 두려움이 평안과 담대함으로 변합니다. 이것이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에게 임하시는 말씀의 능력입니다. 

 

모세는 새로운 세대에게 새롭게 갱신된 언약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약속의 땅에서 ‘지켜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을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1절)’

 

하나님은 과거의 죽은 신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분입니다. 순종하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는 오늘,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입니다. 지금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