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92(415)장 – 주 없이 살 수 없네

결혼식을 할 때 주례를 서시는 목사님이 ‘신랑은 평생 아내만을 사랑하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크게 ‘아멘’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신부는 평생 남편만을 사랑하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아내도 역시 ‘아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혼인서약을 하고 살다 이 약속을 깨고 아내와 남편이 외도를 하고 간음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정이 파탄되어 지옥으로 변하고 마음의 상처로 삶이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관계를 성경에서는 부부관계로 말합니다. 신부가 언약을 깨고 영적간음을 할 때 그 삶은 무너지고 결국 멸망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11)’

유다 백성들은 당시 가나안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풍요의 신으로 불리는 바알 이라는 우상을 섬겼습니다.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대로 그 수치스러운 물건의 제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제단을 쌓았도다(13)’ 이러한 영적간음의 결과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죄는 하나님의 귀를 막았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고난으로 말미암아 내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서 듣지 아니하리라(14)’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니 그들은 재앙을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생각하는 백성들의 모습은 좋은 열매 맺는 감람나무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이름을 일컬어 좋은 열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라 하였었으나 큰 소동 중에 그 위에 불을 피웠고 그 가지는 꺾였도다(16)’ 좋은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열매가 주는 축복을 누리며 살아야 되는 것이 우리들 인생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이것을 거부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러니까 불타 버리는 감람나무밖에 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바알에게 분향함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를 심은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재앙을 선언하셨느니라(17)’ 유다 백성들이 우상을 섬긴 결과는 재앙입니다.

우리가 좋은 열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로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악을 도모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행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좋은 열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