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20년  5월 2일>  

본문: 신명기 8:1-4 (광야)

호렙산(시내산)에서 가나안 남쪽 경계인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열 하룻길이었습니다(1:2).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반역으로 인해 약속의 땅이 지척임에도 그들이 40년간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 광야의 가난과 고난을 통해 겸손과 순종을 배우도록 단련하신 것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2)’

광야를 히브리어로 ‘미드바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은 히브리어로 ‘다바르’ 입니다. 광야와 말씀이 같은 어근에서 나왔습니다.그러므로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곳’입니다. 형통할 때는 말씀을 멀리했는데 광야를 지나며 말씀을 가까이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광야를 허락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광야는 나를 단련하는 장소입니다. 광야는 내 자아가 죽는 장소입니다. 광야는 기적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광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소입니다.

애굽에서 오래 종살이한 이스라엘은 굴종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노예근성이 몸에 배었습니다. 이에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훈련, 하나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훈련을 온몸으로 받게 하신 것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3)’

지금 광야의 길을 가시는 분 있습니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답답하고 두려운 분 있습니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자녀의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분 있습니까? 광야의 시간이 비록 힘겹지만 그 낮추심과 주리게 하심이 나를 말씀으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임을 잊지 마십시오.

광야는 우리 인생을 새롭게 빚어내는 하나님의 훈련학교 입니다. 겸손과 순종으로 이 광야 학교를 멋지게 통과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