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105장 – 오랫동안 기다리던

천사에게 수태 고지를 받은 마리아는 부모나 약혼자 요셉이 아닌 엘리사벳을 가장 먼저 찾아갑니다. 그는 마리아를 위해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영적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여자 중에 마리아가 복이 있다’고 크게 외칩니다.

마리아는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3가지를 찬양합니다. 첫째, 마리아는 낮은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46)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47)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48)’ 마리아는 가난한 시골 처녀요 보잘것 없는 자였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은혜를 입자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를 잉태하는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택함 받은 것도 은혜입니다. 세상에서는 비록 가난하고 비천한 자일지라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예수님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가치있게 보십니다.

둘째, 마리아는 큰 일을 내게 행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49)’ 온인류가 간절히 기다리던 메시아가 바로 나를 통해서 오시게 된다는 사실이 마리아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 위대한 일(great thing) 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큰 일을 내게 행하셨음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은 나에게 큰 일을 행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입니다. 죄로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택하셔서 구원하시고 당신의 자녀 삼으신 일이 바로 다른 어떤 것보다 놀라운 사건입니다.

셋째, 마리아는 하나님의 긍휼(은혜)을 찬양합니다.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50)’ 사람이 대단한 것 같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 즉, 경외하는(fear)자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찬양은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될 것을 믿는 모든 성도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성탄절을 맞아 이 마리아의 찬양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낮은 자를 돌보시고, 구원의 큰 일을 내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기뻐하는 복된 성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