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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82(432)장 –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천지창조 때 하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피조세계를 잘 관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27)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28)’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우리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피조세계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정죄당하는 죄인의 인격과 가축의 생명에도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시비가 생기면 공정한 재판을 거쳐 범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태형의 경우 40대를 넘기지 않도록 제한을 둡니다. 하나님은 말 못하는 동물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보이십니다. 소가 곡식 단을 밟거나 타작 기구를 끌며 낟알을 떨어내는 일을 하다 배가 고프면 그 곡식을 먹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제지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4)

 

또한 고대 근동에서는 형제가 아들 없이 죽으면 다른 형제가 형수(제수)를 취해 아들을 낳아 죽은 자의 대를 잇는 계대 결혼 풍습이 있었습니다. ‘형제들이 함께 사는데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것이요 그의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의무를 그에게 행할 것이요(5)’ 계대 결혼은 현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비윤리적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고대 사회에서는 매우 중요한 가문 보존의 방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계대 결혼을 통해 이스라엘 각 가문이 하나님의 기업과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게 하시고, 의지할 때 없는 과부의 사회적 보호막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핵가족 시대를 사는 오늘날 집안에서 넘버1은 당연스럽게 아이들 입니다. 넘버2는 엄마, 아빠입니다. 그리고 대가족 시대에는 당연히 넘버1 이었던 할아버지, 할머니는 넘버3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나와 내 자녀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부모 형제를 함께 살피라는 말씀입니다. 결혼 후에도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본문 당시 고대근동 사회에서도 계대 결혼을 하면 현재의 가정에는 당연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의 기업과 믿음의 가문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도전 받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 세계를 잘 관리하고, 또한 나와 내 자녀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모 형제, 그리고 믿음의 가문도 잘 돌보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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