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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21(210)장 – 내가 예수 믿고서

 

교회에서 설교를 듣고 성경공부를 할 때 특별히 로마서 말씀을 나눌때 간혹 이신칭의와 관련해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교를 들어보니까 이미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는데 뭐하러 힘들게 신앙생활을 합니까? 기도모임이나 성경공부가 왜 필요합니까?라고 오해합니다. 이것은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로마서 5:20 말씀을 오해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용서함을 받습니다. 그래서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일수록 당연히 죄 용서함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 말을 조금만 바꾸면 많은 죄를 용서받았기 때문에 더 많은 은혜가 임하게 되었다는 뜻이 됩니다. 또 죄를 많이 짓지 않은 사람은 죄 용서함을 조금밖에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은혜를 받는 것이 됩니다. 이것을 가지고 사람들이 바울에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더 많은 은혜를 받으려면 더 많은 죄를 지어야겠구나!’ 이런 주장을 도덕률 폐기론이라고 합니다. 내가 악하면 악할수록 은혜가 더 커지는데 윤리적으로 잘 살 필요가 뭐있나?라는 궤변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바울은 로마서 6장을 통해 논증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1) 그럴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가운데 살리요(2)’ 사실 이것은 신학적으로 깊이 연구해서 깨닫게 되는 말씀이 아니고 은혜 받아본 사람은 다 아는 것입니다. 은혜의 감격이 큰 사람이 이제 막 살아도 되겠다고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2절에 나오는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어떻게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말일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이 바로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입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십자가에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 죽은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3)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4)’ 여기서 침례를 받다는 헬라어는 ‘뱁티조’로 물에 잠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침례교에서는 목사님이 침례받는 사람을 물에 완전히 빠뜨리는데 익사했다는 뜻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5)’ 주님의 십자가와 더불어 옛 자아가 죽고 동시에 주님이 부활하실 때 나도 주님과 같이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6)’ 죄의 몸이 죽었다(the body of sin might be done away with)는 것은 죄의 도구로 지배하던 힘이 무너졌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능력으로써 이제 우리가 죄의 능력을 이길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죄를 안 지을 수 없는 자였지만 구원받은 후에는 이제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의 지배를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죄가 다시는 우리에게 왕노릇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전에는 죄에게 종노릇 했었다는 말입니다. 우리 생각에는 우리 마음대로 산 것 같지만 사실은 죄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세상적인 가치인 돈과 성과 명예와 힘을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거기에 휘말려서 살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죄의 종에서 벗어납니까? 죄의 능력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죄보다 더 큰 예수의 능력을 힘입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보혈의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직 십자가 보혈의 능력만이 우리로 하여금 죄의 사슬을 끊게 합니다.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because anyone who died has been freed from sin(7)’ 죄로부터 자유함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구원사건은 해방되는 사건입니다. 자유를 얻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직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함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내 안의 죄성을 죽이고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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