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6(399)장 –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성민(聖民) 즉 거룩한 백성은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일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명령을 지키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의 명칭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9)’

많은 사람들이 복받기를 간구면서도 말씀에 순종하기는 주저합니다. 그런데 복중에 복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마치 럭비공과 같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한다해도 사업과 인간관계 등 변수가 많습니다. 내 맘대로 안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염병과 기후변화와 분쟁 등 세상은 점점더 예측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40:8)’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일어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내 삶에 일어나는 일이 파편적이고 서로 관계없이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이 협력해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그분 말씀만 믿고 순종함으로 광야를 잘 통과하면, 반드시 가나안이 열립니다.

오늘 본문은 말씀에 순종하면 특별히 승리와 부요함과 명예의 복을 받을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대적들이 대열을 갖춰 이스라엘을 치러 ‘한 길’로 오지만, 만군의 하나님이 그들을 치시면 완전히 패해 ‘일곱 길’로 도망갈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7)’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하면 부요함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복이 임해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그 땅에서 자녀의 복을 받아 인구가 늘어나고 가축이 번성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의 보고(寶庫)를 열어 복을 쏟아 부으실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가장 귀한 보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입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풍성한 수확을 얻고 다른 민족에게 꾸어 주는 민족이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11)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12)’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또한 꼬리가 아닌 머리가 되어 세상을 이끄는 민족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13)’ 말씀을 푯대 삼아 흔들림 없이 걸어가 약속된 모든 복이 우리에게 임하는 귀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