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10(410) – 아 하나님의 은혜로

토니 카플러 목사님이 쓴 회복이라는 책에 정의, 자비, 은혜를 비교해서 다음과 같이 재밌게 설명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speed limit이 70마일인 고속도로에서 80마일로 달리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차를 세우게 하고 다가와 운전석 창문을 열게하더니 티켓을 끊어줬는데 이것을 ‘정의’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이 창문을 열게하더니 앞으로 조심하라며 그냥 warning notice만 주고 가면 이것을 ‘자비’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이 창문을 열게하더니 운전자를 보고, 배고파 보인다며 도너츠 한박스를 준다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은 ‘은혜’ 입니다.

죄로 인해 죽음의 형벌을 받아야 될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어디 도너츠와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바울은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어떻게 그가 하나님으로 부터 의롭다 하심을 얻었는지 설명합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후손과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도 후손에 대한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별들을 보이시며 ‘네 자손이 이와 같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이 말씀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창15:5-6).

일하는 사람은 자신이 받은 몫을 당연히 받아야 할 ‘보수’로 여깁니다. 그러나 일하지도 않고 경건하지도 않은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 하시는 것이 ‘은혜’입니다.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4)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5)’ 다윗은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시32:1)’라고 노래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의 죄와 불의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