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로마서 8:34)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예수님
2020.09.05 16:05
찬송가: 88장 – 내 진정 사모하는
우리의 영적전쟁은 승리가 보장된 싸움인데 바울은 그 이유를 32-34절에 세가지로 말합니다. 첫째,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다른 필요한 것들도 아낌없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32절). 둘째, 우리를 의롭다 판정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33절). 우리가 영적전쟁에서 승리할수 밖에 없는 세번째 이유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대학처 사역을 할 때 학생들을 데리고 일본 단기선교를 갔었습니다. 처음엔 분위기도 좋고, 소수이지만 뜨거운 신앙을 가진 일본성도들에게 감동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뭔가 우리를 짖누르고 팀을 파괴시키려는 영적인 공격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부 일본 사람들이 뒤에서 비판하는 것에 상처받은 우리팀 한 학생이 영적으로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들간에도 분열이 일어나 서로 불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팀원은 단기선교를 포기하고 그냥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를 돕는 어떤 마음들이 느껴지고 우리 마음에 ‘아, 이러면 안되겠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선교하러 온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사히 선교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깜짝 놀랐던게 저희가 사람들간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고 사역이 힘들어지기 시작했던 그때부터 한국에서 기도팀이 우리를 위해 얼마나 뜨겁게 기도를 한 지 모른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그 합심기도가 아니었으면 일본에서 선교는 커녕 다들 상처만 받고 엉망이 되어 귀국했을텐데, 그 합심기도로 인해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영적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하는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녀들이 미국에 유학 와서 학위도 받고 세계적인 인물들이 된 것도 부모님들의 그 간절하고도 끈질긴 기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모든 권세와 능력을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데 우리가 승리하지 못할게 무엇이겠습니까?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34)’ 내가 비록 부족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온전치 못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늘 중보기도 해주심을 믿고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