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54(508)장 – 주와 같이 되기를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회가 세상보다 배타적인 공동체가 된 것 같습니다. 고아와 과부와 세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교회는 악한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을 용납하고 받아주는 긍휼과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바울은 믿음이 강한 사람들을 향해 믿음이 약한 사람들을 용납하고 돌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1)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2)’ 이는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자신의 기쁨이 아닌 타인의 기쁨을 우선으로 생각할 때 가능합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3)’ 예수님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어 거룩하지 않을 때도 우리를 받아 주시며 아름다운 본을 보이셨습니다.

서로 받아 주고 남의 유익을 구하며 덕을 세우는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5)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6)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7)’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거절하지 않았는지 반성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형제의 연약함을 받아주고 기쁘게 하여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