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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본문: 신명기 3:12-22 (주신 땅과 주실 땅)

 

찬송가: 360(402)장 – 행군 나팔 소리에

 

성도의 삶은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 곧 천국을 향해 한걸씩 나아가는 삶입니다. 신학에서 하나님 나라(Βασιλεία του Θεου, 바실레이아 투 데우)를 설명할 때 ‘already, but not  yet(이미, 그러나 아직)’이라는 말을 씁니다. 우리는 현세에 이미 하나님 나라의 복을 경험하며 살아가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차지한 땅에 정착하고, 이후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을 차지할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복를 누리며, 이후에 주실 복을 바라는 성도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요단강 동편은 자기들이 차지할 땅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왕 옥이 이스라엘에 맞서도록 섭리하셨고, 결국 그 땅은 남쪽에서부터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the half-tribe of Manasseh)가 차지하게 됩니다(12-13절).

 

므낫세 반 지파는 북부를 차지했는데, 야일의 후손들은 바산을, 마길의 후손들은 길르앗의 땅을 차지합니다(14-15절). 그리고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길르앗에서부터 아르논 골짜기의 지역을 포함한 요단강 동쪽의 남부 지역을 차지합니다(16-17절).

 

가나안 전쟁이 아직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미리 전쟁의 승리를 맛보게 하시고, 그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아직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그 나라의 복을 누리고 그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을 예표합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주어졌으며, 현세에 이미 그 나라의 복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미 차지한 요단 동편은 비옥하고 좋은 땅이었지만, 그곳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최종 목적지로 약속하신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세에서 누리는 복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하고 영원히 이 땅에 머물수는 없는 것입니다.

 

모세는 요단 동편 땅을 차지한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선봉이 되어 처자와 가축은 두고 요단강을 건너라고 명령합니다(18-19절).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몫을 받았지만, 가나안 족속을 징벌하고 다른 지파들이 기업을 얻게 하는 사명을 완수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 서편을 차지하라고 명령합니다(21-22절). 요단 동편을 차지하는 데까지는 모세가 감당했지만, 요단 서편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는 방법은 변함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것입니다. 약속을 믿어 두려워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승리하는 비결이었습니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22)’

 

많은 분들이 가난하고 힘들때는 주님을 잘 섬기다가 조금 살만해지면 거기에 안주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곤 합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께 구원받은 자라고 안주하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게서 우리에게 주신 지상명령(the great commission, 마28:18-20)을 기억하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이 땅에서 복을 누리게 하시는 이유는 내가 그 사명을 더 잘 감당하도록 하시기 위함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천국을 사모하며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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