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020년  5월 16일> 

본문: 신명기 12:1-7 (나는 어디에 뿌리 내렸는가?)

찬송가: 315(512)장 – 내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대지로부터 뿌리 뽑힌 나무는 얼마동안은 꽃도 피우고 생명을 유지하지만 결국 죽고 맙니다. 사람은 생명의 근원되신 하나님의 대지에 깊이 뿌리 내려있을 때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

하나님께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이스라엘이 평생에 기억할 것은 바로 우상에 뿌리내리지 않고 생명의 근원되신하나님께만 뿌리 내리라는 것입니다. ‘네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셔서 차지하게 하신 땅에서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1)’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하면 가장 먼저 모든 우상의 제의 장소를 찾아내 파괴해야 합니다. 가나안 신들은 풍요와 생산의 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물질적 풍요를 우상삼지만 성도가 의지할 대상은 세상의 부귀와 영화가 아닌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스라엘이 쫓아낼 가나안 민족들은 높은 산이든 낮은 언덕이든 푸른 나무 아래든 아무 곳에서나 제단을 쌓고(2절)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이방 신들에게 제사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할 때 아무데서나 임의로 행하지 않도록 주지시킵니다. 이스라엘은 반드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장소로 찾아 나아가서 그분의 규례를 따라 그분의 방법대로 제물과 예물을 드려야 합니다.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5) 너희 번제와 너희의 제물과 너희의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의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너희 소와 양의 처음 난 것들을 너희는 그리로 가져다가 드리고(6)’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 자리, 곧 복 주신 하나님 앞에서 먹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자리에서,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과 방법까지도 그분 마음에 합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 품을 떠나 자기 방법으로 살아갈 때 행복할 것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오직 하나님 안에, 그분의 손길 아래 거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정욕과 세상 가치관이라는 우상에 뿌리내리는 자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대지에 깊이 뿌리 내리는 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