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1(35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세상을 살아갈 때 재물은 엄청난 힘을 갖습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합니다. 돈때문에 시험들고 친구, 친척, 심지어는 형제간에도 원수가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에서 재물이 갖는 힘은 엄청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도 물질에 관한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헌금에 관한 설교는 부담되기 때문에 전혀 나누지 않는 교회들도 있지만 성경은 헌금과 물질에 관해 크리스천이 바른 가치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물질과 돈에 대해 언급한 구절이 약2,350절이나 되는데, 이는 믿음과 기도에 관한 구절의 두배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중 15%가 돈과 소유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당신의 지갑이 회개하기 전까지 당신은 진정으로 회개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이 온 세상의 창조주시며 모든 소산의 주관자심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장차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누릴 풍요는 인간의 노력이나 농업 기술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얻어질 것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마땅히’ 하나님께 매년 토지소산의 십일조를 구별해 드림으로 받은 복에 대해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너는 마땅히 매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22)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23)’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 멀 경우에는 원하는 것을 돈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린 후 권속이나 레위인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24-27절).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은 언약 백성의 의무이자 책입입니다. 매 삼 년 끝에 십일조를 드려 가난한 이들이 먹고 ‘배부르게’ 되면, 하나님은 우리가 경영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겠다 약속하십니다(28-29절). 존 웨슬리의 지갑은 자신의 말대로 가난한 사람을 향해 열려 있었습니다. 수입 중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돈을 제외한 모든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제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십일조와 구제헌금은 공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헌신의 상징으로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신분이 하나님이시므로 내 것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기 때문에 아깝다는 의식 자체가 사라집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라는 인식 때문에 자신보다 어려운 형제 자매를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누구는 내고 누구는 받고를 계산한다거나 억울하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니다. 성도는 소유의 넉넉함이 아니라 나와 이웃의 생명의 풍성함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나에게 있는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인정하고 헌신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