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누가복음 1:26-38) 마리아의 순종
2020.12.23 23:06
찬송가: 97장 – 정혼한 처녀에게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크리스마스의 3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신 사건, 둘째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사건, 셋째 마리아가 그것을 받아들임으로 통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방문합니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인사하며 성령으로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합니다. 그 아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입니다.
마리아는 놀랍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임으로 메시아를 잉태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7)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38)’
마리아가 받은 수태 고지는 구약의 성취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시며 처녀에게서 나신다는 예언이,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했지만 아직 처녀였던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택하신 사람들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리고 구원의 역사에 동참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은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대로 사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음을 믿고 순종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