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8일 (예레미야 1:1-10) 예레미야의 소명
2020.09.29 11:49
찬송가: 323(355)장 - 부름받아 나선 이몸
하나님께서는 시대가 어려울 때 한 사람을 택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를 주십니다. 유다 민족은 계속해서 죄를 범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악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부르셔서 임박한 심판을 그들에게 선포하도록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사울, 다윗, 솔로몬의 통일왕국 시대 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분열왕국 시대를 맞습니다. 북이스라엘은 19명의 왕들 통치하에 208년간 지속되다 B.C.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남유다는 20명의 왕들 통치하에 344년간 지속되다 B.C.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남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기 전 5명의 유다 왕들을 거치는데 요시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 왕 입니다.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는 바벨론에 잡혀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자식들이 죽임을 당하고 본인은 두 눈이 뽑히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오늘 말씀은 이러한 유다의 임박한 심판을 선포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하고 연약한 자를 부르셔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시길 즐겨하십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부르셨을 때 예레미야는 나이가 겨우 20살 정도였습니다. 자기처럼 연약한 사람이 무슨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냐고 손사레를 쳤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4)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5)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6)’
제가 처음 목회를 시작할때도 저처럼 연약한 자가 무슨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돌봅니까? 하고 하나님께 손사레를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사사기 6장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우실 때 기드온도 15절에 ‘오 주여 내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소서 나의 집은 므낫세 중에 극히 약하고 나는 내 아버지 집에서 가장 작은 자니이다’하며 손사레를 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16절에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통해 나는 비록 연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내가 감당못할 일이 무엇인가 하고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사명자를 말씀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7)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8)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9)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10)’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시대가 어렵다, 기독교 윤리가 자꾸 깨어진다, 말세를 산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선별하셔서 이런 어렵고 혼란스러운 시대에 태어나게 하신 줄로 믿습니다. 왜 우리를 부르셨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함이 세상에 임하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곳을 거룩하게 변화시켜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