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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01(240)장 – 참 사람 되신 말씀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인스턴트(즉석) 문화입니다. 웬만한 음식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만 있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얼마가지 않아서 속편이 나옵니다. 전자제품은 산지 얼마 안 됐는데 조금만 지나면 고물처럼 여겨집니다.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물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인내를 잘 못합니다. 세상의 속도가 빨리 흘러가듯 뭐든지 빨리 빨리 안되면 불안해 합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참지 못합니다. 음식점에 가서도 음식이 빨리 안 나오면 화가 나고, 차를 타고 가다 교통이 조금만 막혀도 화를 냅니다. 더군다나 누군가 나에게 불쾌한 행동을 하면 조금도 참지 못하고 당장 갚아주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지혜로운 사람은 이처럼 성급하지 않고 인내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빨리 달려가는 사람일지라도 그 방향이 잘못되어서 엉뚱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그것은 미련한 자요 결국 사망의 길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같이 아니하며(고전9:26)’

 

지혜로운 사람은 말에 있어서 신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혜로운 사람의 말이 세상의 제물보다 낫습니다.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15)’ 지혜로운 사람은 함부로 보증을 서거나 서원하지 않습니다. 인생을 짧게 보고 사람을 속이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남들과 의논합니다. 남을 험담하지 않고 자기 부모를 잘 모십니다.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성급하게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것을 맡깁니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22)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는 것입니다. 빨리 돌아가는 세상의 속도에 동화되어 인생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말고 살아가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내 인생길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마음과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해, 지혜로운 입술과 지혜로운 판단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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