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93장 – 예수는 나의 힘이요
성막은 하나님 임재의 상징입니다. 성막 건설을 마치자 시내산 정상에 나타났던 하나님 영광이 성막 위에 임합니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34)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35)’ 약속의 땅에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이제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자기 백성과 동행하시며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에게 말씀을 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떠오르면 행진하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행진하지 않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36)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37)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38)’
이스라엘 백성은 자의적으로 광야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의 움직임을 따라, 즉 하나님 뜻에 따라 행진하고 머무는 것을 반복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광야 시기 내내 하나님 명령을 따라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입니다.
성막을 완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움직여야 할 때와 머물러야 할 때를 분별할 수 있도록 성령의 지혜와 순종의 마음을 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