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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04(404)장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기 전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를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칭함을 받는 자들이라(11)’ 원래 우리의 상태는 이방인, 즉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였습니다. 이를 12절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4가지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부르시기 전 우리는 어떤 상태였습니까?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12)’ 이처럼 그리스도 밖에 있을 때, 우리는 이방인으로서 영생에 대한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알지 못한 채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But now)’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게  13절 말씀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13)’ 에베소서의 핵심어는 부요함과 하나됨 입니다. 지금까지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 그리고 그렇게 주어진 은혜가 얼마나 풍성하고 부요한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풍성한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되어 함께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첫째, 예수님께서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담을 허무신 것은 두 가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는데 먼저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수직적 관계 사이의 담을 허무셨고, 또 인간과 인간 사이의 수평적 관계 사이의 담을 허무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14) 법조문으로 계명의 율법을 폐기하셨으니 이는 둘로 자기 안에서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15) 십자가로 둘을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16) 오셔서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17)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8)

 

구약시대 성전에는 하나님과 죄인인 인간을 가르는 벽이 있었고, 또 인간과 인간 사이를 가르는 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찢어집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든 혹은 가까이 있든, 또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관계없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보혈의 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막히 담을 허시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사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19)’ 여기서 하나님의 권속(members of God’s household)이 가족을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가족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모든 풍요로움을 함께 공유하는 특권이 생긴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둘째, 예수님이 중심이 된 교회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20)’ 모퉁잇돌(cornerstone)은 건물의 이쪽 면과 저쪽 면을 연결시켜주는 주춧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반석위에 세워지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사도는 신약을, 선지자는 구약을 말합니다. 교회는 1세기 당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했던 사도들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세워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설명했던 선지자들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세워져 갑니다. 천상의 교회와 지상에 있는 참된 교회는 십자가 위에서 시험을 받으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반석으로 삼아 세워집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셋째, 함께 세우는 교회입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21) 너희도 성전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22)’ 교회는 접착제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집이 되어가는 곳입니다. 여기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And in him you too are being built together)’가 현재 진행형입니다. 새로 집을 짓는 공사현장을 가서 안에 들어가 보면 철근과 합판이 뒤섞여 있고 엉망진창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공사가 마무리되어 페인트칠도 하고 악세사리도 다 달면 너무나 아름다운 새집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사 중간에 힘들다고, 부도가 나서 자금이 없다고 공사를 중단해버리면 어떻겠습니가? 지저분하고 초라한 건축자재들처럼 엉망진창으로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상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성화되어 가는 중인데 중간에 힘들다고 그것을 중단하면 큰일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고,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며, 삶 가운데 예수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은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자신과 같이 거룩하게 변화시켜 가십니다.  교회는 다양한 문화에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그 장엄하고 눈부신 하늘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하나님 백성으로서 준비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나갈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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