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93(414)장 – 주의 사랑 비칠 때에
성형외과 광고를 보면 보통 before와 after로 나눠서 광고를 하는데, 성형수술 받기전에는 이렇게 처참한 모습이었지만, 우리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before와 after의 차이가 명확하게 클수록 광고의 효과는 커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외형적으로 before와 after로 나뉘듯이, 영적으로도 before와 after로 나뉘는데 그것이 바로 구원받은 사건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먼저 우리가 영적으로 구원받기 전의 상태인 before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1)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2)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sinful nature)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3)’
그러면 구원받은 후(after) 인간의 상태는 어떻게 변합니까?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4)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5)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6)’ 4절을 원어 성경으로 보면 접속사 ‘데(그러나)’가 들어가 있습니다. 1-3절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를 얘기했는데, 4절부터 우리는 이런 존재였으나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인 before와 after입니다. 인간의 상태는 절망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이 되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상태는 죽음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죽음에서 살리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는 원동력은 하나님의 풍성한 긍휼과 그 큰 사랑, 즉 아가페 사랑입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7)’ 그냥 내버려두면 죽고말 우리같은 인간을 하나님은 왜 은혜로 구원 하십니까?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이 얼마나 자비로운 분인지,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8)’ 이처럼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가 새생명을 얻는 사건이 구원인데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인데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의 은혜가 이미 다 연결되고 완성되어진 전기라고 하면 믿음은 스위치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스위치를 켜면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전기가 켜져서 방이 환해지는데, 내가 스위치를 켜서 전기를 발명했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모든 파이프를 연결해서 수로를 만들어 놓으셨는데, 이제 내가 밸브를 열면 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은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선물의 특징은 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누가 나에게 신발을 선물했는데 선물준 사람을 찾아가서 나는 나이키를 좋아하는데 왜 아디다스를 줬냐고 따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 마음입니다.
또 선물은 받은 사람이 자랑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9)’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나서 받았다고 자랑하지 못합니다. 그냥 감사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받으면 됩니다. 거저받았기 때문에 감사하고, 죽었다가 살아났기 때문에 감사하고, 내 능력으로 산게 아니기 때문에 빚진자의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재창조하신 것이 구원입니다. 그럼 구원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입니다. 선한 일을 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그 삶 가운데 선한 일을 하며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시대에 교회를 보고 구원이 존재한다는 것, 교회를 통해 구원받아야 되는 이유를 간절히 느끼지 못한다면 교회에 심각한 고장이 나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보고 구원공동체라는 느낌이 안들면 교회는 심각한 병이 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망에서 생명으로라는 단어를 놓치면 안됩니다. 그게 교회의 본질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아무리 어려운 시대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일으키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앉히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전하게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