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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8장 - 복의 근원 강림하사

 

바울은 AD 61년 봄에 로마에 도착하여 감금된 후 63년까지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이렇게 4편의 옥중서신을 씁니다. 특별히 에베소서는 제목 그대로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쓴 편지입니다. 에베소 교회를 포함하여 당시 아시아의 교회들이 이방인과 유대인들로 섞여 있었기 때문에 늘 분열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은 그리스도인은 분열과 대립과 파괴의 영을 이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의 핵심어는 ‘부요함’과 ‘하나됨’ 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를 통해 진정한 교회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부요함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할 때 교회의 분열과 침체가 다시 통일되고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 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3)’ 여기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무엇일까요?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3가지로 말하는데 그것은 택하심, 속량, 성령으로 인치심 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복들을 교회에 부어주십니다. 다시 말해 교회는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속량하시고, 성령으로 인치신 사람들의 모임인 것입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첫째, 택하심 입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4)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5) 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6)’ 우리가 받은 최고의 복은 하나님의 택하심입니다. 사람의 상처 대부분은 거절감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에 떨어진 거절감, 직장에 떨어진 거절감, 선거에 떨어진 거절감, 프로포즈에 거절당한 거절감이 상처가 되어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어떤 분은 내 의견이 거절당한 것 때문에 오랜시간을 상처가운데 지내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거절감으로부터 확실하게 해방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께 택함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세 전에 택하셨습니다. 이세상이 있기도 전에,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택하셨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늘에 속한 복은 둘째, 속량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사함을 받았느니라(7)’ 속량(redemption)은 financial term(금융 용어) 입니다. 우리의 빚을 갚아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셋째, 성령으로 인치심의 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속하시고, 도장을 찍으시는 복을 준비하셨습니다.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13)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14)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첫번째로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 세가지를 말했습니다. 택하심과 속량과 성령으로 인치심의 복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속량하시고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는 이 확신이 희미해진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회복하여 우리 교회도 회복되고 우리의 신앙도 회복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공동체로 부흥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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