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61)장 – 주여 복을 구하오니

 

탐욕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 지혜자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기차와 같습니다. 가난할 때는 어느 정도만 재산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어느 정도 먹고살게 되면 좀 더 재산을 모아야 겠다는 욕심이 계속 생깁니다. 차를 구입하면 잠깐은 좋지만 조금있으면 더 좋은 차를 가진 사람이 부럽습니다. 좋은 집에 살면 몇 달동안은 좋지만 그 다음에는 별 느낌도 없고 더 좋은 집에 사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저 대학만 가고 저 직장에만 취직하면 만족이 있을 것 같지만 그것을 이루고 나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부럽고 또 다른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서 아무리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원하는 재물을 모아도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에게는 멈춤이 없는 기차처럼 조금이라도 더 이루고 모으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욕심 때문에 자기 건강을 해치고 다른사람들과의 관계가 파괴되는 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달려갑니다. 그런데 욕심의 끝은 사망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오늘 본문은 이러한 탐심을 버리고 성실하고 충성된 삶을 사는 것이 지혜라고 말합니다. 탐심으로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지도자는 울부짖는 사자나 굶주린 곰과 같습니다. 그런 지각없는 통치자는 스스로 심판을 쌓지만, 탐욕을 싫어하는 자는 장수합니다(15-16절).

 

사람의 피를 흘린 악한 자는 함정에 빠지고,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언젠가 넘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바르고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17-18절). 방탕한 자가 심히 궁핍할 때, 자기 땅을 묵묵히 경작하는 자는 풍성한 양식을 얻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자는 벌을 피하지 못하지만, 성실하고 충성된 자는 큰 복을 받습니다(19-20절).

 

사람의 낯을 보아주는 것과 한 조각 떡 때문에 법을 어기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21절). 악에 눈멀어 재물을 얻기에만 급할 때 도리어 가난이 찾아옵니다. ‘악한 눈이 있는 자는 재물을 얻기에만 급하고 빈궁이 자기에게로 임할 줄은 알지 못하느니라(22)’ 탐욕 때문에 부모의 물건을 도둑질하고서도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망할 자입니다(24절). 욕심이 많은 자는 반드시 다툼을 일으키지만, 의인은 하나님을 의지해 풍족하게 됩니다.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25)’ 의인은 자신의 변덕스럽고 부패한 마음을 믿기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따라 행동하기에 구원을 얻습니다.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26)’ 사람들이 가난한 자를 못 본 체할 때, 의인은 가난한 자들을 돕고 살핌으로 풍성하게 되는 복을 받습니다(27절).

 

탐심은 우상 숭배와 같습니다(골3:5). 성실하고 정직하게 돈을 벌고, 그것을 가난한 이웃과 나누며 함께 울고 웃는 것이 성도의 복된 삶입니다. 내 마음속의 탐욕을 절제하고 성실과 충성으로 심어 그 열매를 누리며 사는 성도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