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69(487)장 –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1차 피해보다 2차 피해가 더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문제 자체보다 그 문제로 인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원망하고 분열될 때가 그럴때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상치 않은 문제로 고통당할 때, 사람에게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호소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이 바로에게 노역의 고통을 호소합니다. 그러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이 게을러 여호와께 제사드리러 가려 한다며 더 가혹하게 일을 시킵니다. 이에 기록원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20)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21)’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성도가 호소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엘리야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 답을 찾았듯 모세도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22)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23)’ 모세가 하나님께 던진 말들은 원망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시편의 많은 탄식시가 그렇듯이 우리가 하나님께 탄원하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진정한 해결자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모세가 탄식하며 호소하자, 하나님은 강한 손으로 백성을 구원하리라 약속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1)’
여러분이 속한 공동체가 어려움을 당할 때 서로를 향한 비난을 멈추고 마음을 합해 문제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께 진실히 간구하는 지혜를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가 그렇게 될 때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은 떠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