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0(41)장 –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생에 2번 있는데, 하나는 ‘하나님 자녀로 부르심(구원)’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 일꾼으로 부르심(소명)’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1)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2)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때에(3)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4)’

 

40년을 애굽 왕자로 살았고,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일에 능했던 모세는 이후 40년을 미디안에서 양치기로 삽니다. 이처럼 모세는 ‘애굽의 학문’과 ‘광야의 낮아짐’이 잘 어우러진 지도자의 자격을 갖춥니다. 모세처럼 우리 삶의 빛과 그림자는 모두 쓰임받는 준비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80년간 애굽의 궁정과 광야에서 모세를 훈련시키셨습니다. 부르심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라고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화 함께 있으리라’고 답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12)’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때,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나?’라며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부르심의 성취는 우리가 누구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시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변명을 멈추고,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기쁘게 순종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