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23(262)장 – 어둔 죄악 길에서
수로보니게는 팔레스타인 북부 시리아 지역의 베니게(페니키아)를 이르는 말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딸의 치유를 위해 예수님 발아래에 엎드려 자비를 구합니다. 예수님은 ‘자녀의 떡’(유대인의 몫)을 ‘개’(이방인)에게 줄 수 없다며 거절하시는 듯합니다. 이에 여인은 굽히지 않고 개들도 상 아래 떨어진 부스러기를 먹는다고 호소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8)’ 식사 전 빵을 조금 떼서 손을 닦을 때 바닥에 떨어진 부스러기는 개몫이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여인의 믿음에 감탄하신 예수님이 딸을 치유해 주십니다. 겸손과 끈질긴 믿음에 베푸신 이적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로 오시자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려와 예수님께 안수를 부탁합니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나가 그의 귀에 손을 넣으시고, 침을 바른 손을 그의 혀에 대십니다. 예수님이 탄식하시며 ‘에바다’라고 외치시니 그의 귀와 혀가 치유됩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밷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33)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34)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35)’
치유받은 사람은 ‘열린 귀’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 ‘풀린 혀’로 하나님을 찬양했을 것입니다. ‘에바다’는 말씀을 듣는 귀와 기도하는 혀가 굳은 성도에게 여전히 필요한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