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0(41)장 –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변화산 사건은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1절)’는 예수님 말씀의 실현입니다. 수난 예고 엿새 뒤에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베드로, 요한, 요한)만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곳에서 영화로운 용모로 변하신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십니다.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짓겠다고 건의합니다(5절).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형되는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한 그는 그곳에 초막을 짓고 은혜를 누리며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산속에서 은둔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자리에서 말씀대로 살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수난당하시는 예수님’보다 ‘영광스러운 예수님’을 바랐습니다. 그때 구름 속에서 예수님의 권위를 선언하시는 하나님 음성이 들립니다. 예수님은 율법(모세)과 예언(엘리야)을 성취하는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 변화산에서 본 것을 말하지 말라고 명하십니다(9절). 영적으로 무지한 제자들은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질문을 합니다. ‘왜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합니까?(11절)’ 당시 율법학자들은 메시아보다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회복하리라고 가르쳤습니다(말4:5-6). 예수님은 예언된 엘리야가 바로 자신보다 앞서 온 ‘고난 당한 침례 요한’이었다고 밝히십니다.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침례 요한도 예수님도 인정하지 않고 함부로 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엘리야로 침례 요한을,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그리스도로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