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75(302)장 – 주님께 귀한 것 드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자기 제자들과 헤롯당원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질문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17)’ 만약 예수님이 세금 내는 것이 옳지 않다고 답하시면 정치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에 헤롯당원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왜냐하면 헤롯당원은 왕으로부터 주어지는 권력과 부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세금을 바쳐야 한다고 답하시면 유대 민족의 정서를 건드리기에 바리새인이 저항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쪽으로든 예수님을 올무에 걸리도록 해 정죄하려는 악한 속셈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데나리온(은화 동전) 하나를 가져오게 해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질문합니다. 당시 동전에는 황제의 형상과 함께 그를 신의 아들로 묘사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이 가이사의 것이라 답하자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21)’ 예수님께서 동전에 새겨진 로마 황제를 가리키면서, 사람의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성도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는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것으로서 더 크고 영원한 나라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맡은바 책임을 잘 감당하는 신실한 성도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