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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64(198)장 – 정결하게 하는 샘이

 

‘위선’은 영어로 hypocrisy 인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말합니다. 안타깝게도 불신자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를 물으면 크리스천들의 위선적인 모습을 지적합니다.

 

본문의 바리새인들도 그러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자, 바리새인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훼손했다고 비난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었고, 시장에 다녀온 후에도 이방인과 접촉했을까 염려해 목욕했습니다. 또한 이방인이 제조한 생활 용기를 부정하게 여겨 물에 씻은 후 사용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런 규칙을 지키며 자신들의 경건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경건은 외적 행위가 아니 내면의 거룩함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배하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위선자들로 규정하십니다(사29:13). 사도 바울도 딤후3:5에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권고합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습니다. 경건의 모양(외적 행위)는 어느 정도 교회를 다니면 어렵지 않게 갖출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경건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의 거룩함이 없다면 그 경건은 모양만 갖추고 능력이 없는 경건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지적하신 예수님은 이제 부모를 대하는 그들의 완악함을 책망합니다. 바리새인들은 부모 부양에 필요한 물질을 ‘고르반(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나 헌물)’ 이라고 선언해 부모 부양의 의무를 교묘히 피해갔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 교회에서는 여전도회장, 위원장 등 정신없이 봉사하는 데 부모님 모시는 것은 내팽개쳐 버리거나,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족을 돌보지 않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귀한 일들이지만 먼저 내 주위 사람들을 챙긴 후, 봉사와 구제와 선교의 지경을 넓혀가는 게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가까운 사람은 돌보지 않으면서 멀리 보이지 않는 곳의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위선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늘 그렇게 했다는 전통과 관습을 하나님 말씀보다 더 우선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내 생각과 익숙함을 내려놓고, 온전히 말씀을 기준삼아 따르는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경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것이 그 어떤 전통과 관습보다 앞섭니다. 사랑 없이 형제 자매를 판단하고 가르치려하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그리고 이웃 사랑은 하나님 사랑으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전통과 위선이 아닌 사랑의 계명으로 나와 가족과 이웃을 살리고, 경건의 모양 뿐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갖춘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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