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6(334)장 – 아버지여 이 죄인을
뒤늦은 회개는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 돌이켜야 합니다. 사무엘의 최후통첩을 들은 사울은 그제야 자신의 죄를 시인합니다. 자신이 하나님보다 백성을 더 두려워했다고 인정하며, 죄를 용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나 기회는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여러 번 기회를 주셨지만, 사울은 그것을 모두 놓치고 뒤늦게 후회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울로 인해 자신의 옷자락이 찢어진 것을 하나님이 새로운 왕을 세우실 예표로 설명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시지만, 또한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죄에 대해 단호하게 징벌하십니다.
이제 사울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척하는 것뿐입니다. 사울은 사무엘에게 백성 앞에서 승리의 제사를 지내서 자신의 체면을 세워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의 중심은 제사를 받으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 앞에서 승리를 자랑하려는 자신에게 있습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이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30)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31)’
사울은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으로 선택 받았지만 더는 하나님께 쓰임받지 못합니다. 아각을 죽인 후 라마로 돌아간 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보지 않았는데, 이는 하나님이 사울에게 더는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사울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중심이 하나님에게서 자신에게로 옮겨갔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기준에 따라 중요한 선택을 합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 말씀입니다. 우선수위를 정확히 알고 때에 맞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늘 묵항하며, 그 말씀에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