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61(519)장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제자의 길은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을 따르는 자(제자) 되기 위한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첫째, 가족은 물론이고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26)’ 여기서 ‘미워한다’는 말은 ‘덜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제자의 조건은 둘째,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 십자가를 지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일입니다.
제자가 되는 길을 장난하듯 생각하면 안됩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는 이의 신중한 자세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먼저 망대를 세우고자 하는 사람이 건축 비용을 계산하듯, 제자가 되고자 한다면 자신이 치러야 할 대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28-30절) 또한 전쟁 때 상대를 못 이길 것 같으면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하듯,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지혜롭게 처신해야 합니다. (31-32절)
제자는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소유(재산, 명예, 지위)를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가진 그 무엇보다 소중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 또한 맛 잃은 소금이 쓸모없듯, 제자다운 삶과 내실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34-35절)
제자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또한 매사에 신중하고, 지혜와 실력을 겸비해 맛을 내는 소금 같은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름만 크리스천이 아니라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로 살아가는 복된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