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26(215)장 –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하고 그녀의 남편을 간접 살인한 후 쓴 반성문입니다. 회개는 자신의 헌신이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징계를 받아들이면서도 하나님의 긍휼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
자신을 짓누르는 죄를 인식하고, 양심의 소리가 확성기처럼 크게 들려야 참된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회개를 하는 이의 마음과 영을 정결하게 하시고, 성령이 거하는 처소로 삼으십니다.
불순종하고도 회개하지 않아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의 처참한 고통을 목도한 다윗은 사울과 달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17)’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자신의 죄를 지적했을 때 다윗은 제사를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형식적 제사는 멸시하셔도 상한 심령은 멸시하시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택하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심판이 아닌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