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545(344)장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눈에 보이는 것, 증명된 것을 믿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11:1)’ 그래서 신앙생활이 힘듭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때 눈에 보이지 않고, 내 생각으로 이해가 안되니 어려운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후5:7)’

 

하나님은 우리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십니다. 헤브론을 점령한 갈렙은 남쪽에 인접한 드빌(기럇 세벨)을 치고자 합니다. 갈렙은 그의 사위가 되는 조건을 내걸고 드빌을 점령할 용사를 모집합니다. 이에 갈렙의 조카이자 첫번째 사사인 옷니엘이 드빌을 점령하고 악사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악사는 아버지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밭과 샘물을 구합니다.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14)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15)’ 남방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네게브’는 황무지라는 뜻입니다. 황무지는 물이 부족해 사람이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악사는 아버지에게 샘물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척박한 땅을 주었으니 샘물도 주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믿음은 악사와 같이 담대히 구하는 것입니다.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믿음의 싸움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스밧에 있는 가나안 사람을 진멸하고 그곳을 호르마(진멸)라 이름합니다. ‘유다가 그의 형제 스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그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의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17)’ 유다 지파의 정복 전쟁은 팔레스타인 남쪽 해안 지역인 가사, 아스글론, 에그론까지 미칩니다. ‘유다가 또 가사 및 그 지역과 아스글론 및 그 지역과 에그론 및 그 지역을 점령하였고(18)’

 

유다 지파의 승리 배후에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유다 지파에 승리를 안겨 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산지 주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주민들은 철 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19)’ 하지만 유다 지파는 골짜기(평지)에 사는 가나안 주민을 쫓아내는 데 실패합니다. 가나안 주민의 최신 무기(철 병거)를 보고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철 병거를 더 크게 여긴 것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베냐민 지파 또한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는 데 실패합니다.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족속이 베냐민 자손과 함게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거주하니라(21)’

 

오직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할 때 하나님 약속이 우리 것이 됩니다. 환경을 보고 두려움을 갖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붙잡는 담대함으로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