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91(446)장 – 오 놀라운 구세주
광야는 하나님의 훈련장소입니다. 애굽의 왕자로 성장한 모세는 40세쯤 되었을 때 ‘자기 형제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봅니다. 자기 동포에 대한 연민으로 그는 학대하는 애굽 사람을 쳐 죽입니다. 아직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모세는 하나님의 때에 근거해 행동하지 못합니다. 결국 이 일이 탄로나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40년간 숨어서 지냅니다. 십보라와 결혼해 아들 이름을 ‘게르솜(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는 뜻)’이라 지은 것에서 그의 괴로운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광야는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만 의지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광야을 허락하심으로 혈기를 죽이게 하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다듬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모세가 자신에게 철저하게 절망하고 있을때 비로소 이스라엘을 구원할 때가 되었음을 보여주십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23)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24)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25)’ 하나님(엘로힘)이라는 단어가 5번이나 반복되어 나옵니다. 이는 구원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인생 가운데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가운데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이 정하신 때에 그분의 방식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들 조상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해 주심이 구원 역사의 시작입니다. 내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나와의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