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4(360)장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야곱과 에서는 극적으로 화해합니다. 더 나아가 에서는 야곱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하면서 자신이 길을 안내하겠다고 말합니다. 야곱이 기대하던 것 이상의 장면이지만, 야곱은 형의 제안을 조심스럽게 거절합니다. 에서가 남겨 두겠다는 호위대도 공손히 사양합니다. 이처럼 야곱은 에서와 화해한 후에 평안히 갈라서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에서도 더는 야곱을 설득하지 않고 세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야곱은 숙곳에 집과 우릿간을 짓습니다. 계속해서 야곱은 가나안 땅 세겜에 장막을 치고 그 밭을 산 후 제단을 쌓습니다.
야곱이 형과 다른 길을 가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입니다(31:3). 성도는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 목표를 잊으면 안됩니다.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부추기는 빠르고 편한 길을 따라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 뜻을 이루기 위해 민첩하면서도 신중히 행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