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20(350)장 – 나의 죄를 정케 하사
천국은 마치 품꾼을 고용하는 포도원 주인과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고용하기 위해 나갑니다. 일당은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제삼시(오전9시)에도 장터에서 노는 사람들을 데려옵니다. 제육시(정오)와 제구시(오후3시)에도 일꾼을 고용합니다. 제십일시(오후5시)까지도 일꾼으로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놀고 있자, 주인은 그들도 포도원에서 일하게 합니다.
일과가 끝나자 주인은 오후 5시에 온 일꾼들부터 품삯을 지급합니다.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8)’
그들이 한 데나리온을 받으니 먼저 온 일꾼들은 더 받을 줄 확신했다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자 주인을 원망합니다. ‘제십일 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9)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10) 받은 후 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11) 나중 온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을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12)’
그러나 주인은 원래 약속한 대로 지급한 것이기에 부당하지 않다고 합니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13)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14)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15)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16)’
세상 가치 기준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한 사람이 더 많이 삯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세상 가치 기준과 다릅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은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것입니다. 더 일찍 예수 믿고 더 많이 봉사한 사람이나, 늦게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나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우리 모두는 본래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하루를 날릴 처지에 있던 사람들 이었습니다. 죄 가운데 있던 무가치한 우리를 부르셔서 십자가 보혈의 피로 구원하신 은혜를 잊지 않는다면, 남과 비교하여 원망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격 없는 나를 부르셔서 하나님 일꾼 삼으신 은혜에 감사하고,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충성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