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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86(439)장 – 만세 반석 열린 곳에

 

절망적 상황에서도 회복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욥은 자신을 ‘스올’에 숨겨 달라고 요청합니다.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13)’ 욥은 스올을 진노를 피할 수 있는 ‘은신처’로 묘사합니다. 이는 ‘불가능의 가능성’을 희망하는 것입니다. 욥은 진노하시는 하나님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동시에 인식합니다. 이처럼 고난은 인간에게 현실을 능가하는 소망을 품게 하고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욥은 진노가 그치면 하나님이 자신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부름’과 ‘응답’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 권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산과 바위는 탁월함과 견고함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능력 앞에는 무력합니다.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자리에서 옮겨가고(18)’ 물이 돌을 닳게하고 땅의 티끌을 쓸어 가듯 하나님은 사람의 희망을 끊으십니다.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19)’ 희망을 끊는다는 것은 절망적 상태로 만들거나 생명을 끊어 버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죽음을 통해 인간이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시며, 얼굴빛을 변하게 해 죽음의 세계로 떠나게 하십니다. 죽음은 인간을 현실 세계로부터 단절시키기에 누구든 자손이 어떠한 삶을 사는지 알지 못합니다. 육체와 영혼을 가진 모든 인간은 현실 세계에서 고난이 가득한 삶을 살아갑니다.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 보내시오니(20)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21)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22)

 

극심한 고통 가운데 ‘주님이 사람의 희망을 끊어 놓으셨다’고 항변하는 욥의 모습에서 오직 주님께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인간 실존의 몸부림을 봅니다. 우리는 고난당할 때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으면 넘어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고난의 목적은 소망을 끊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믿음과 소망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참소망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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