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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97(454)장 – 주 사랑 안에 살면

 

욥은 하나님께 변론하러 나서면서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합니다. 정당한 변론을 위해서는 합당한 여건이 주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직 내게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20)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시오며 주의 위엄으로나를 두렵게 하지 마실 것이니이다(21)’ 첫째, 하나님의 손이 멀리 떨어져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에게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공격과 장악을 의미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위엄으로 두렵게 하지 마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위엄과 권능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다 행하실 수 있어 모든 사람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그때는 어떤 억압이나 제약 없이 하나님과 욥 사이에 ‘부름’과 ‘응답’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내가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22)

 

욥이 하나님께 말하는 방식은 ‘탄식’입니다. 욥은 다양한 질문과 요청으로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쏟아 놓습니다. 욥은 먼저 자신의 허물과 죄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해달라고 합니다. ‘나의 죄악이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23)’ 욥은 자신이 죄인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가 항변하는 것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만큼 큰 죄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 죄가 있다면 알려 달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욥은 하나님이 얼굴을 감추시고 자신을 원수로 여기시는 이유를 묻습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시고 나를 주의 원수로 여기시나이까(24)’ 욥은 자신을 낙엽과 마른 검불에 비유합니다.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라게 하시며 마른 검불을 뒤쫓으시나이까(25)’ 그만큼 약하고 비천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이렇듯 욥은 인간 실존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 은혜와 긍휼을 바랍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잠깐 야단을 맞아도 엄마 아빠와 늘 붙어서 친밀감을 유지하는 아이는 관계를 불편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엄마 아빠라도 어떠한 사정으로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덥썩 안기지 않고 관계가 어색해 집니다. 우리와 하나님과 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우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비춰 주실 때,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얼굴을 드러내심이 은혜요, 가리심이 고통입니다. 하나님을 불편해하지 말고 친구되신 하나님께 나아가 형통한 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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