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11(473)장 – 아 내 맘속에
세상 사람들은 재물을 자신의 힘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전도자는 은과 금을 탐하는 사람의 욕망에는 만족함이 없다고 단언하며(10절), ‘부자는 그 부요함 때문에 자지 못하느니라(12절)’고 진술합니다. 재물이 늘어 갈수록 재물을 지키려는 근심도 늘기 때문에 숙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재난을 당할 때 재물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죽음을 맞이할 때는 아무것도 자기 손으로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14-15절). 이에 전도자는 재물이 허무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성경은 재물이 주는 유익을 인정하면서도(잠10:15)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모든 악의 시작’이라고 경고합니다(딤전6:10). 재물의 유익이 제한적임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오직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고백합니다(시18:1).
하나님이 주신 것을 먹고 마시는 일은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전도자는 자기 수고를 통해 얻은 것을 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은혜의 소산물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18)’ 성도가 누리는 모든 것은 ‘자기 열심’의 결과가 아닙니다. 매 순간 우리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에 따른 것입니다. 성도는 소산물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그것을 주신 분이 하나님임을 믿고, 은혜로 받은 것을 즐거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