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42(395)장 – 너 시험을 당해
사울이 죽은 이후 이스라엘은 둘로 나뉘어 대립합니다. 전쟁은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사람들이 요단 서편 기브온까지 진출하며 시작됩니다. 아브넬은 전략적 요충지인 기브온을 중심으로 요단 서편을 장악하려 했습니다. 이에 요압과 다윗의 사람들도 기브온 못 주변에 진을 치고 전쟁에 돌입합니다. 양쪽 병사들의 일대일 결투로 시작된 전쟁은 매우 격렬했지만, 결국 다윗의 사람들이 승리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왕가의 전쟁에서 유다 족속이 승리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아브넬과 그 군대가 도망하는데, 이때 빨은 빠르지만 경험이 미숙한 아사헬이 백전노장 아브넬을 뒤쫓다가 아브넬에게 죽습니다. 돌아가라는 권유를 무시하고 무모하게 덤벼든 대가입니다.
요압의 추적을 받던 아브넬은 불리한 전황을 인식하자 휴전을 제안합니다. 요압은 전쟁의 모든 책임을 아브넬에게 돌립니다. 그리고 나팔을 불어 추적과 전쟁을 멈추게 합니다. 전쟁에서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더는 위험을 감내할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아브넬은 밤새도록 요단 동편으로 도망합니다. 전투 결과 다윗의 사람은 아사헬을 포함해 20명이 죽은 반면, 아브넬의 사람은 360명이나 죽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로써 다윗을 택하신 하나님의 뜻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한편 요압은 형제 아사헬을 잃었기에 기뻐할 처지가 아닙니다. 동족 간의 전쟁은 상처만 남기는 쓰라린 결과를 가져옵니다. 다툼을 멈추고 힘을 모아 영적 전투에 승리하는 공동체를 세워 가는 이땅의 교회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