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40(497)장 –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다윗 가문과 사울 가문 사이에 전쟁이 지속됩니다. 이스보셋이 이스라엘의 꼭두각시 왕으로 있던 2년간, 전세가 점점 다윗 가문의 승리로 기웁니다. 하나님이 다윗 가문을 선택하시고 사울 가문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여섯 명의 아내를 통해 암논, 길르압, 압살롬, 아도니야, 스바댜, 이드르암 이렇게 여섯명의 아들을 얻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아들이 많은 것은 힘의 상징이기에, 다윗의 아들들은 그의 가문이 하나님 은혜로 점점 강성해지고 있다는 실제적 증거입니다.
한편 사울 가문은 왕이 아닌 아브넬이 권세를 잡습니다. 아브넬이 사울의 첩 리스바를 취한 것은 자신에게 왕 같은 권세가 있음을 과시하고 또한 왕이 되려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행동입니다. 이런 아브넬의 행동에 이스보셋이 불쾌감을 표현하자 아브넬은 오히려 자신이 ‘유다의 개 머리냐’라며 화를 냅니다. ‘개 머리’는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뜻하는 말로, 자신이 이스라엘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존재임을 강조하는 반어법입니다. 이스보셋에게 분노한 아브넬은 사울의 나라를 하나님이 선택하신 다윗에게 돌리겠다고 맹세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스른 사울 가문은 아브넬의 욕망과 월권으로 자중지란에 빠집니다. 우리 삶의 많은 일들이 사람의 힘에 좌우되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이 계획하신 뜻대로 성취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