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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543(342)장 – 어려운 일 당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당하는 모욕은 견디기 힘든 고통 중 하나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속담거리가 되게 하셔서, 자신이 얼굴에 침 밷음을 당하고 남의 입에 오르내린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그의 눈과 육체는 쇠약해졌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백성의 속담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6) 눈은 근심 때문에 어두워지고 나의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7)

 

욥은 지혜자의 격언을 인용해 ‘정직한 사람은 이 일에 놀라고 죄 없는 사람은 위선자들 때문에 격동할 것이다. 그러나 의인은 자기 길을 갈 것이요, 깨끗한 손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8-9절).

 

욥의 친구 가운데는 이 교훈을 보여주는 지혜자가 없습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돌이켜 참된 지혜의 자리로 돌아오라고 요청합니다. ‘너희는 모두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다시 찾을 없느니라(10)’ 비난하거나 적대시하지 말고 동정하고 위로하라고 합니다.

 

고난의 때에는 희망보다 절망을 묵상하기 쉽습니다. 욥은 자신의 절망적 상황을 토로합니다. ‘나의 날이 지나갔고 계획, 마음의 소원이 끊어졌구나(11)’ 증인과 중보자가 하늘에 계심을 확신하며, 하나님이 중재해 주시길 바라던 것과 정반대 모습입니다(16:19-21).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의를 인정받지 못하는 한 그의 날들은 다 지나가 버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과 마음의 소원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바랄 수 있는 것은 죽음뿐입니다. 그가 죽음을 얼마나 가까이 경험하는지 집과 가족의 은유에 잘 드러납니다. ‘내가 스올이 집이 되기를 희망하여 침상을 흑암에 펴놓으매(13) 무덤에게 너는 아버지라, 구더기에게 너는 어머니, 자매라 할지라도(14) 나의 희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희망을 누가 보겠느냐(15) 우리가 속에서 때에는 희망이 스올의 문으로 내려갈 뿐이니라(16)’ 희망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희망과 미래는 죽음과 함께 사라져 버립니다.

 

그럼에도 욥의 발언에는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절망을 경험하는 만큼 삶에 대한 욕구와 희망도 간절합니다. 죽음을 호소할 만큼 깊은 고난에 좌절해도 그 고난을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한 영광을 소망하며 신실하신 주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는 복된 날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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