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66(200)장 – 주의 피로 이룬 샘물

 

예수님이 고난받으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드십니다. ‘때가 이르매(14절)’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임무를 완수하실 때가 이르렀음을 암시합니다. 예수님은 그날 밤에 잡히시고 다음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십니다. 그래서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16절)’ 곧 유월절로 상징되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이 재림으로 완성되기까지 제자들과 다시 식사하지 못할 것이라 하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나누신 유월절 식사는 주의 만찬의 기원이 됩니다. 떡은 우리를 위해 찢기신 그분의 몸을, 잔은 그분이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1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18)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19)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

 

주님은 작정된 길을 가시지만 그분을 파는 사람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스승을 배신하는 악한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배신의 죄조차 그분의 작정(구원 역사)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과정에서 악역이 아닌 선한 일에 쓰임받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주의 만찬에 참여할 때마다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눈 지체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를 떠나지 않고 구원의 문에 이르도록 기도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