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88(204)장 –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구약 성경에서 불과 연기는 하나님 현현의 수단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하나님은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빽빽한 구름 속에 임하셔서 모세와 대화하는 것을 사람들이 직접 듣게 하십니다. 그 목적은 하나님이 중재자로 세우신 모세를 백성이 영영히 ‘믿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후로 모세는 언약 체결 의식전반과 성막 건설 때까지 산 정상의 하나님과 산 밑의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유일하고 합법적인 연결 통로 역할을 감당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절대 넘으면 안 되는 구분선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이 함부로 다가서다가 죽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모세에게 여러 번 명령하십니다. 모세가 이미 산 주위에 경계선을 정하고 백성이 넘어서지 못하게 했다고 말씀드렸으나, 하나님은 다시 한번 내려가서 백성을 단속하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게서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산 주위에 경계를 세워 산을 거룩하게 하라 하셨사온즉 백성이 시내 산에 오르지 못하리이다(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가라 너는 내려가서 아론과 함께 올라오고 제사장들과 백성에게는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24)’ 모세는 이 구분선을 넘어서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중재자 역할을 했습니다. 율법 시대의 모세는 완전하고 절대적인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함부로 나아갈 수 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이제는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를 위해 중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고, 거룩으로부터 멀어진 내 삶을 돌아보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