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81(425)장 – 나 캄캄한 밤 죄의 길에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내밀자 온 땅에 흑암이 3일 동안 임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빛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니라(21)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22)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23)’
흑암 재앙은 애굽에 임할 마지막 재앙과, 출애굽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경험할 구원 역사와 긴밀히 연결됩니다. 첫째, 애굽을 뒤덮은 흑암은 애굽에 임할 마지막 재앙인 ‘유월절 밤(장자 죽음)’ 사건의 예표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곳에만 빛을 주신 것은 홍해 횡단 사건 때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을 나누신 일의 예표입니다. 이와 같은 흑암과 빛의 대조는 창조 첫날을 떠오르게 합니다. 흑암 가운데 빛을 주시는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통해 새 창조를 이루십니다.
바로는 모세에게 가축을 두고 가면 떠나도 좋다는 타협안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바로의 이러한 제안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무효화하려는 흑막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면 가축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단호히 바로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바로는 모세를 다시 보는 날에는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예수님은 흑암에 앉은 백성에게 큰 빛을 보게 하신 구세주입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마4:16)’ 세상의 타협안에 넘어가지 말고, 빛되신 주님께 속한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