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76(334)장 – 아버지여 이 죄인을
하나님 명령대로 모세가 지팡이를 드니 메뚜기가 땅에 가득해 채소와 열매를 다 먹습니다.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피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것이라(14) 메뚜기가 온 땅을 덮어 땅이 어둡게 되었으며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온 땅에서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15)’
메뚜기 재앙은 앞으로 이어질 재앙과 이적의 복선입니다. 땅이 어둡게 된 것은 흑암 재앙과 연결되며, 바로가 메뚜기를 ‘죽음’이라고 말한 것은 ‘장자 죽음’ 재앙과 연결됩니다. 동풍으로 메뚜기를 불러오신 하나님이 서풍으로 하나도 남김없이 홍해에 몰아넣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홍해 횡단 사건과 연결됩니다.
메뚜기가 몰고 온 엄청난 재앙 앞에 바로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러 회개합니다. 그는 여전히 이전의 고백과 다를 바 없는 거짓 회개를 반복합니다.
자기 마음의 완악함으로 인해 돌이킬 기회를 차 버린 바로에게 회개 기회가 더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통제해 완악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20)’
하나님이 만나 주시고 기회 주실 때 그분을 찾고 부르는 것이 지혜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 처절한 황폐 앞에서도 진정으로 회개할 줄 모르는 바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딱딱한 심령에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시길 간구하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직 회개의 기회 주실 때 하나님을 찾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