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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256(200)장 – 주의 피로 이룬 샘물

 

‘갑각류가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틀을 깨고 나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갑각류는 그 틀 안에 안전하게 자기의 몸을 숨기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 틀 때문에 자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신앙의 전통을 따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전통 안에만 매여 그것을 벗어나지 못할 때 신앙의 성장이 없고 오히려 신앙생활의 장애가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의 ‘장로들의 전통’은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더욱 철저히 지키기 위해 만든 규정들을 말하는데, 흔히 ‘구전(口傳) 율법’이라고 말합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문(成文) 율법’과 더불어 ‘구전 율법’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의 전통’은 자신들의 이익과 기득권을 지키는 수단으로 점차 변질되었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떡을 먹을 때 정결 의식으로 손을 반드시 씻었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이 손 씻지 않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그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1)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2)

 

이에 예수님은 인간의 전통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계명인 부모 공경은 쉽게 저버리는 그들의 그릇된 행태를 책망하십니다. 그들은 전통을 교묘하게 이용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핑계로 부모 공경의 의무를 무시해도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것은 마가복음 7:11의 ‘고르반’을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고르반은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는 뜻입니다. 그런데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해야 될 의무를 피해나가는 방법으로 고르반을 이용했습니다. 사람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양해야 되는 의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재물은 어떤 목적에도 쓸 수가 없고 오직 하나님께만 드릴 수 있게되는 전통을 악용한 것입니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3)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4)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5)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6)

 

이처럼 겉과 속이 다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가리키며 예수님께서는 그들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경건한 체하는 그들 마음에 자리 잡았던 죄악을 예수님께서 꿰뚷어 보신 것입니다. 진정으로 그들이 살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 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알지 못하느냐(17)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18)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19)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20)’ 성도는 하나님 말씀에 기초해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지켜 중심에서부터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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